1. 미래의 자아가 현재의 행동을 이끈다
벤저민 하디의 『퓨처 셀프』는 자기 계발서이자 심리학적 안내서로서, 우리가 더 나은 인생을 살기 위해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묻습니다. 그는 단순히 "목표를 세우라"거나 "계획을 실천하라"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책은 한 가지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이 질문은 곧 현재의 삶을 설계하는 원동력이 되며, 저자는 '미래의 자아(Future Self)'를 정렬점으로 삼아 삶을 전환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단순한 동기부여가 아니라, 변화에 대한 실제 심리학적 이해와 구체적 전략이 담긴 지침서입니다.
인간은 과거에 의해 결정되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이 상상하는 미래에 의해 변화할 수 있는 존재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전통적 심리학이 강조하던 트라우마, 과거 경험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목적론적 존재로서 인간을 새롭게 해석합니다.
우리는 흔히 과거의 상처나 실패에 머물며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니까’라고 단정 짓곤 합니다. 하지만 하디는 “당신이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따라 현재의 선택이 달라져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이 관점은 삶을 보다 역동적이고 창조적으로 바라보게 해 줍니다.
2. 정체성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선택 가능한 것’이다
이 책의 가장 강력한 메시지 중 하나는 정체성은 현재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미래를 향해 조율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하디는 사람들이 자신을 “이런 사람”이라 규정하는 순간, 성장 가능성을 스스로 차단한다고 봅니다.
예컨대 “나는 내성적인 사람이야”, “나는 꾸준함이 부족해”라는 자기규정은 결국 현재에 고착되게 만들며, 새로운 기회를 회피하게 합니다.
하디는 ‘정체성은 스스로 만들 수 있고, 행동을 통해 형성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이 미래에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오늘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질문은 현재의 나를 벗어나기 위한 ‘심리적 거리 두기’를 가능하게 하며, 자기 변화를 위한 강력한 출발점이 됩니다.
3. 퓨처 셀프를 구체화하라
책의 실천 파트에서는 미래 자아를 실제로 설계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제시됩니다. 하디는 막연한 꿈이나 추상적인 이상이 아닌, 정확하고 현실적인 이미지로 미래 자아를 시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 그는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제안합니다.
가. 3~5년 후의 자신을 구체적으로 글로 쓰기
나. 미래 자아의 성격, 습관, 가치관을 정의하기
다. 매일 아침 미래 자아와 연결되는 루틴 만들기
라. 중요한 결정에서 "미래의 나는 이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질문 던지기
이러한 훈련은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미래 자아를 통해 현재를 이끄는 시스템을 만드는 일입니다.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우리는 점차 미래 자아와 일치하는 정체성을 현재에 체화하게 됩니다.
4. 미래 자아는 ‘혼자가 아닌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완성된다
하디는 ‘퓨처 셀프’라는 개념이 개인의 목표 달성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간관계와 사회적 책임까지 포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즉, 진정한 변화는 고립된 개인의 결단이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미래 자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따라 성패가 갈립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신뢰받는 리더”라면, 타인과의 관계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존중받는 태도를 갖춰야 합니다.
자기만족형 비전이 아니라, 미래 자아가 공동체 안에서 어떤 영향을 끼치고 싶은가에 대한 통합적 질문이 더 중요하다는 점은 이 책의 철학적 깊이를 높여줍니다.
5. “나는 누구인가”에서 “나는 누구로 변화할 것인가”로
이 책은 자기 계발의 핵심을 다시 묻는 책입니다. 수많은 책들이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라’고 말할 때, 하디는 오히려 “미래를 정렬점으로 삼고 현재를 설계하라”라고” 제안합니다.
그의 주장은 공허한 이상주의가 아닙니다. 그는 과학적 근거, 심리학적 통찰, 실천적 기법을 토대로 ‘미래 자아’라는 개념을 구체화하고, 우리에게 행동을 요구합니다.
책을 덮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는 지금, 어떤 사람을 향해 살고 있는가?"
그 질문은 현재의 행동을 바꾸고,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희망으로 바꿔줄 수 있습니다. 『퓨처 셀프』는 우리에게 미래를 상상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미래를 현재에 초대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초대가 실현되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어제의 내가 아닌, 내일을 살아가는 존재가 됩니다.
『퓨처 셀프』 나만의 책 활용하기
1. 미래 자아(Future Self)를 구체화하라
핵심 질문 :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3~5년 후의 나를 상상하고, 글로 자세히 써봅니다.
직업, 건강 상태, 인간관계, 가치관, 하루 루틴 등 구체적으로 그리기.
미래 자아의 특징을 단어로 정리해 보자(예: 절제된, 창의적인, 건강한, 신뢰받는 등).
시각화 훈련 : 매일 아침 3~5분 동안 미래 자아가 된 나의 모습을 명확히 떠올린다.
2. 중요한 결정 앞에서 미래 자아에게 묻기
“미래의 나는 이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할까?”
갈등 상황이나 유혹 앞에서 ‘현재의 나’가 아닌 ‘미래의 나’ 기준으로 결정 내리기.
장기적인 관점으로 행동을 조정하는 연습을 반복하기.
미래 자아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기준으로 삼기.
3. 미래 자아와 연결되는 일상 루틴 만들기
“지속 가능하고 정렬된 루틴이 정체성을 만든다.”
아침 시간 확보 : 하루를 미래 자아와 정렬된 방식으로 시작하기.
예 : 글쓰기, 운동, 독서, 명상 등
습관 설계 : 매일 반복할 수 있는 작고 구체적인 행동을 설정하기.
예 : “나는 매일 15분 미래 자아 일기를 쓴다.”
현재의 일상에서 ‘미래’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라
4. 미래 자아와 일치하는 인간관계 맺기
“누구와 연결되는지가 나의 미래를 결정한다.”
현재의 인간관계를 점검하고, 미래 자아와 맞지 않는 관계는 정리 또는 거리 두기.
미래 자아가 되고 싶은 모습에 이미 가까운 사람들과 자주 교류하기.
멘토나 롤모델과의 관계 설정도 중요하다. 롤모델의 말투, 행동, 습관을 모방하라.
5. 정체성을 ‘행동으로’ 재설계하라
“나는 이런 사람이니까”라는 과거 정체성을 버려라.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라는 사고를 버리고, 미래 자아에 맞는 행동을 의식적으로 선택하기.
작은 승리의 경험을 반복하며 자기 이미지 바꾸기.
예: “나는 매일 새벽에 글을 쓰는 사람이다.”라는 정체성을 실제 행동으로 강화하기.
정체성은 생각이 아니라 반복된 행동으로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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